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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학

음악 이론 교육 1. 미취학 아동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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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취학 아동 대상 음악 이론 교육

1. 글을 읽고 쓸 줄 모르는 미취학 아동

 

먼저 글을 읽고 쓸 줄 모르는 미취학 아동이 음악 이론을 배워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주로 맞벌이 부모에 의해 어린이집 혹은 유치원이나 학원 등에서 시간을 보내야 하는 경우입니다. 아직 학교에 들어가지 않았지만 어린이집 혹은 유치원을 시작으로 피아노 학원, 태권도 학원, 미술 학원 등을 다니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시기는 주로 만 3~4세의 유아들이 해당하는데 아직 글을 읽고 쓸 줄 모르더라도 충분히 음악 교육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본격적인 음악 이론 교육에 들어가기에 앞서 음악 이론 수업에 자주 등장하는 기호나 음표, 숫자들을 익히면서 익숙해지는 시간부터 시작합니다. 이때는 공부한다기보다는 다양한 활동과 놀이를 통해 음악과 친해지는 시간을 가진다고 생각하면 좋겠습니다. 

 

먼저 박자의 개념, 음표의 모양, 오선의 구성 등 기초적인 이론부터 수업을 시작합니다. 색칠하기, 줄 긋기, 색종이 붙이기 등 여러 가지 미술 활동과 접목하여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습니다. 종이가 너무 얇지 않은 노트를 마련하여 아이의 작품이 하나씩 쌓이도록 하면 어떤 내용을 배웠는지 한 번에 보기 좋고 한 권씩 완성할 때마다 성취감을 느끼기에도 좋습니다. 

 

음표의 모양을 크게 그려주고 꾸며볼 수 있도록 하거나, 음표의 모양을 점선으로 그려주면 아이가 쉽게 따라 그릴 수 있습니다. 각 음표의 모양과 함께 이름을 꼭 알려줍니다. 당장 글씨로 쓸 수는 없어도 이런 음표 모양은 이런 이름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아이가 인지할 수 있습니다. 

 

음표를 익혔다면 쉼표의 개념도 알려줍니다. 음표는 음의 소리가 나는 시간이라면 쉼표는 음의 소리가 나지 않는 시간이므로 박자에 따라 어느 만큼 쉬어야 하는지 아이와 함께 숨을 멈추어보면서 쉼표의 개념을 익혀보는 것도 좋습니다. 쉼표의 모양도 가지각색이므로 충분히 익힐 수 있도록 많이 보여주고 말해주기를 반복합니다.

 

이 시기에는 점음표나 점쉼표까지는 다루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큰 단위부터 시작하여 학령이 올라갈수록 구체적으로 다루어주면 됩니다. 아이가 음표와 쉼표의 모든 모양을 다 외우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자꾸 보면서 익숙해지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보통 이때쯤의 아이들은 숫자 10까지는 충분히 셀 수 있습니다. 박자를 배우기 충분합니다. 손뼉을 치거나 리듬 기호를 그리거나 동그라미 모양을 그리거나 귀여운 스티커나 색종이를 활용하는 방법도 좋습니다. 아이가 흥미를 보이는 방법으로 한 박, 두 박, 세 박, 네 박의 개념을 익힙니다. 음표나 쉼표의 모양 카드를 보여주면서 몇 박인지 맞추는 게임을 하는 것도 재미있게 익히는 방법입니다. 

 

도레미파솔라시도와 같은 계이름은 글을 읽거나 쓰지 못하더라도 말로 따라 하면서 익숙해질 수 있습니다. 함께 노래로 익혀도 좋고 선생님이 피아노로 쳐주면서 음을 따라 말하는 식으로 익혀도 좋습니다. 오름차순의 순서가 익숙해지면 내림차순의 순서로도 익혀봅니다. 

 

계이름이 익숙해지면 영어 계이름도 알려주면 좋습니다. 요즘은 아이들이 영어를 배우는 시기가 빨라져서 보통 이때쯤이 되면 알파벳을 보거나 듣거나 하는 식으로라도 영어를 접해본 아이들이 많을 것입니다. 각 계이름에 맞는 영어 계이름을 알려주면서 같은 멜로디로 불러보거나 따라 말해 봅니다. 

 

동요를 함께 부르는 것과 동요를 들려주는 것도 좋은 학습입니다. 음악을 듣고 부르는 것은 더없이 좋은 음악 교육이 됩니다. 선생님의 반주에 맞추어 좋아하는 노래를 불러보기도 하고 유명한 클래식 음악을 틀어놓고 멜로디를 따라서 악기의 소리를 흉내 내 보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미취학 아동을 위한 음악 교육

 

이제 피아노도 연주해 봅시다. 피아노에 앉는 바른 자세부터 시작합니다. 몸의 위치, 상, 하체의 바른 자세, 바른 손가락 모양을 가르쳐줍니다. 이것도 피아노 앞에 앉을 때마다 반복하여 알려줍니다. 가온 다의 위치부터 알려주고 높낮이가 다른 같은 계이름이 많다는 것도 들려줍니다. 높낮이가 다른 같은 계이름을 각각 눌러주면서 음의 소리를 익혀갑니다. 

 

낮은 소리와 높은 소리를 비교합니다. 낮은 소리의 건반을 쳐보고 높은 소리의 건반을 쳐보면서 어떤 느낌이 나는지 말해 봅니다. 피아노는 어떤 색으로 이루어져 있는지도 살펴봅니다. 

 

즐거운 손가락 번호 시간입니다. 아이의 손가락에 따라 번호를 말해주고 해당 번호가 어느 건반에 해당하는지 알려줍니다. 손바닥을 편 상태로 맞대어 같은 번호끼리 맞춰보는 것도 좋습니다. 손가락을 짚으며 번호를 물어보는 퀴즈를 내어봅니다. 아이가 잘 맞추면 칭찬을 많이 해줍니다. 잘 못 맞추더라도 잘 알려주고 반복해서 알려줍니다. 

 

이제 지정된 교재의 진도를 나갈 수 있습니다. 이 시기에는 진도를 빨리 나가는 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아이가 싫증을 느끼지 않고 어렵다고 생각되지 않게끔 흥미를 유발해 봅니다. 연습량은 너무 많지 않도록 하고 진도 카드에 연습한 만큼 표시합니다. 진도 카드에는 알록달록 색칠하는 것도 좋고 예쁜 스티커를 붙여주는 것도 좋습니다. 진도 카드를 좋아하는 캐릭터로 꾸며주는 것도 아이에게 즐거운 시간이 될 것입니다.

 

한 곡을 처음에 연주할 때의 어려움과 반복해서 연주해서 나중에 익숙해졌을 때의 느낌을 상기시켜 줍니다. 반복되는 연습이 중요하다는 것을 지금부터 알려주기 시작합니다.  

 

2. 글을 읽고 쓸 줄 아는 미취학 아동

 

만 6세에 초등학교에 입학한다고 보면, 만 5세는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직전의 시기입니다. 빠른 친구들은 이때 글씨를 쓰기 시작합니다. 전반적인 내용은 글을 읽고 쓸 줄 모르는 미취학 아동에게 가르치는 것과 비슷하고, 글을 읽고 쓸 줄 아는 미취학 아동에게는 조금 더 많은 선택지가 생깁니다. 

 

이론 교육 영역에서 받아쓰고 읽어보는 학습을 추가할 수 있습니다. 특히 계이름, 박자, 음표, 쉼표 등의 기본적인 개념을 익힐 때 글씨를 따라 쓰면서 익히면 아이의 운필력을 기르기에도 좋습니다. 글씨로 쓰면서 익히는 방법은 고전적이지만 학습력에 좋은 방법입니다. 직접 그려보고 써보면서 선생님에게 설명을 해주거나 스스로 문제를 내 보기도 합니다. 이렇게 음악을 배우면서 동시에 숫자, 글씨, 알파벳도 함께 배우게 되니 아이의 세계도 조금 더 넓어지고 자연스럽게 배움의 폭이 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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