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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음악 이론 교육 2. 초등학생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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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초등학교 저학년 대상

 

초등학교 저학년 때 음악을 배우기 시작하는 아이들이 아마도 제일 높은 비율을 차지할 것입니다. 그만큼 이 시기가 음악 교육을 시작하기에 적절한 시기이기도 합니다. 학교 및 여러 가지 교육기관을 다니면서 친구들의 폭도 한층 넓어지고 경험할 수 있는 사회의 범위가 커졌기 때문에 아이들은 사회적으로도 성장하게 됩니다. 

 

초등학교에 진학한 뒤에는 미취학 아동보다는 조금 더 말이 통하고 어느 정도의 가르침을 수용할 수 있는, 학습하기에 적절한 상태가 됩니다. 보통은 글씨도 읽고 쓸 줄 알기 때문에 학습 활동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습니다. 

 

초등학생 대상 음악 이론 교육

 

 

이때부터는 시중에 나와 있는 음악이론 교재를 사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교재의 종류가 많기 때문에 여러 가지 교재를 충분히 훑어보고 선생님이 원하는 진도의 내용, 교재 스타일을 골라서 지정합니다. 

 

음악이론 교재를 사용함과 동시에 개인 오선 노트를 마련하는 것도 추천하는 방법입니다. 출판된 교재를 따라가는 내용과 함께 각 아이의 수준에 맞게 선생님이 문제를 내거나 따라 쓰는 방식으로 이론을 익히는 방법도 필요합니다. 출판된 교재는 일방적으로 진도를 끌어 나가기 때문에 아이에게 충분히 학습이 되었는지 세심하게 살피기 어렵다는 아쉬움이 있는데, 이 점을 개인 오선 노트를 통해 보완할 수 있습니다. 

 

아이에 따라 박자의 개념을 어려워하는 아이가 있고 음표의 모양을 외우기 어려워하는 아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오선 노트는 충분히 학습된 내용은 넘어가고 어려워하는 부분을 위주로 반복하여 학습하기에 좋습니다. 선생님이 직접 문제를 내는 형식이므로, 따라 쓰기, 따라 그리기, 알맞은 것끼리 연결하기, 비교하기, 빈칸 채우기, 알맞은 것에 동그라미 하기 등의 방법으로, 음표만 그려주고 박자 리듬 그려보기, 점음표와 점쉼표의 원리 이해하기, 오선에 음표를 채워놓고 박자에 맞게 마디 나누기, 도돌이표 마디 순서 써보기, 셈여림 순서대로 부등호 기호 사용하여 그려보기, 음표를 박자 크기 순으로 나열하기 등 여러 가지 방식으로 아이에게 습득된 내용을 확인하고 반복하여 학습하기에 아주 좋은 방법입니다. 

 

특히 계이름을 읽는 훈련은 아무리 많이 반복해도 부족하지 않습니다. 초등학교 저학년이라면 다장조의 계이름을 단 하나의 음표도 틀리지 않을 때까지 반복합니다. 아이가 그냥 음표를 보면 계이름이 바로 나올 수 있을 만큼 익숙해져야 합니다. 계이름 훈련만 하면 지겨우니까 다른 내용과 섞어가며 오선 노트를 채워줍니다. 이 노트를 한 권씩 완성할 때마다 아이의 수준은 점점 높아질 것입니다. 

 

습득이 빠른 친구들은 이 시기에 대부분의 기초 이론을 모두 어렵지 않게 외웁니다. 계이름은 물론이고 박자와 셈여림, 기본적인 빠르기말 등 야무지게 흡수하는 친구들이 있습니다. 그렇다고 가속도를 붙여서 진도를 쭉쭉 나가면 빈틈이 생길 수 있으므로 적당한 속도로 꼼꼼하게 지도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이 시기의 아이들에게는 보상이 잘 통합니다. 그냥 공부만 하라고 하면 하기 싫지만 오선 노트를 한 권씩 완성하거나, 이론 교재나 피아노 교재의 단계를 올라가거나 할 때 스티커나 도장으로 보상을 하게 되면 동기부여가 되고 학원이라면 친구들끼리 경쟁하기도 하면서 보상을 받는 재미를 붙이게 됩니다. 스티커나 도장을 일정한 만큼 모으게 되면 적당한 선물을 받게 됩니다. 이 도장의 개수나 선물의 크기는 선생님이 상황에 따라 적절하게 정하시면 되겠습니다. 

 

음악을 배우기 시작하고 나서 일정한 시간이 지나면, 곧 지겨워지고 싫증이 나는 시기, 음태기가 옵니다. 빠른 친구들은 고학년에 들어가기 전에 오고 늦어도 보통 고학년에는 옵니다. 음태기가 왔다는 것이 확연하게 드러나는 친구가 있는 반면, 온 듯 안 온 듯 애매하게 지나가는 친구도 있습니다. 

 

이때 음악을 그만두는 친구들이 부지기수입니다. 만약 이때 부모님이 아이가 음악을 계속 배우기를 원한다면 선생님과 부모님이 잘 협력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음악 공부를 열심히 하다가도 어느 순간 하기 싫어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흐름이므로 이상하게 생각하지 말고 학습당사자, 학부모, 교사가 협력하여 이 시기를 잘 넘겨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러한 시기가 몇 번 찾아올 수 있습니다. 어느 일을 할 때나, 누구에게나 그렇듯이 잘하다가도 하기 싫을 때도 생기고 지겨울 때도 생길 수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그럴 때마다 인내를 가지고 꾸준히 할 수 있도록 옆에서 조력자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해 주어야 합니다. 매일 학교에 가고 밥을 먹고 잠을 자는 것처럼 매일 반복되는 일과 중의 하나로 자연스럽게 포함해 줍니다. 학교에 가기 싫어도 가야 하고 밥을 먹기 싫어도 조금이라도 먹어야 하는 것처럼, 음악을 배우는 것도 아이의 평생을 내다볼 때 어느 정도는 필요한 과정입니다. 만일 아이가 싫어하는 정도가 매우 강하고 너무 거부한다면 한 두 달 쉬는 것도 방법입니다. 조금 여유를 가지고 흐름을 이끌어 가는 것도 좋습니다. 

 

초등학생에게 음악 가르치기

 

2. 초등학교 고학년 대상

 

저학년부터 음악을 배우기 시작해 고학년이 되었고 아이가 학습을 잘 따라와 주었다면 이제 수준을 높여줍니다. 기본적인 계이름이나 박자는 다 알고 있으니 다음 단계로 넘어갑니다. 이제 다양한 조성의 계이름을 읽는 방법을 연습하고 여러 가지 어려운 빠르기말이나 세뇨, 달세뇨와 같은 어려운 기호들을 익힙니다. 덧줄을 수월하게 읽는 연습도 반복하고, 다양한 점음표, 샾과 플랫이 붙는 순서와 이에 따라 으뜸음을 구하는 방법도 배웁니다. 이때도 마찬가지로 높은 수준의 출판된 교재와 오선 노트를 활용해 개인적인 진도를 맞추어줍니다. 

 

특히 샾과 플랫이 붙은 조성의 계이름을 읽는 방법을 연습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샾과 플랫이 한두 개 붙은 조성은 물론이고 서너 개 붙은 조성까지도 수월하게 읽을 수 있도록 지도합니다. 다섯 개 이상은 많이 쓰이지는 않으므로 이런 방법으로 으뜸음을 구하고 계이름을 읽는다 정도까지만 해도 괜찮습니다. 다장조의 계이름을 무한 반복했던 것처럼, 샾과 플랫이 4개 붙은 조성까지는 계이름이 바로 나올 수 있도록 훈련을 반복해야 합니다.  

 

고학년부터 음악을 배우기 시작했다면 초반의 진도를 조금 더 빠르게 나갈 수 있습니다. 이때도 빈틈이 생기지 않도록 이론 내용들을 정확히 습득하였는지 꼼꼼히 확인하면서 진도를 나갑니다. 이때 다른 친구들과 비교하거나 서두르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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