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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교육의 개념 및 본질 - 교육이란 무엇인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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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교육의 가능성과 한계성

 

1) 교육의 가능성

 

교육이란 무엇일까요? 사람은 오직 바른 교육에 의해서 사람다운 사람이 됩니다. 교육은 인간이 형성되는 과정으로써 사람을 사람답게 하는 활동입니다. 교육을 올바르게 받지 않으면 사람답게 살 수 없으며,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거나 나쁜 영향을 미치는 사람으로 자라게 될 수도 있습니다. 심지어 사회문제를 일으키는 살인, 폭행 등의 문제에 연루된다면 그 사람은 교육을 올바르게 받지 못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바른 교육이 곧 미래의 사회를 구성하게 됩니다. 

 

사람은 일생을 통하여 인간다운 인간이 되기 위한 교육을 받게 됩니다. 그러므로 미성숙한 채 태어난 사람을 독립적인 생활을 할 수 있는 인간으로 성숙시켜 주는 모든 작용을 교육이라고 정의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교육은 이미 성인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전제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교육은 아동의 교육 가능성을 전제로 합니다. 그러한 교육 가능성을 기초로 하여 교육은 성립되며 모든 교육 활동이 전개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교육의 가능성은 잠재 가능성, 가소성 등과 같은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것은 외부로부터 영향을 받아 변화할 수 있는 성질, 즉 교육에 의해 변화할 수 있는 성질을 의미합니다. 교육의 가능성이란 어떤 교육 목적에까지 인간이 변화될 수 있는 가능성을 의미합니다. 이런 교육 가능성은 여러 가지 입장에서 다르게 해석됩니다. 그중에서 중요한 입장을 추려보면 인격주의적 관점, 생리, 심리학적 관점, 사회 존재론적 관점 등을 들 수 있겠습니다. 

 

인격주의적 관점 : 인간 스스로 인격의 특성을 자각하고, 자유롭고 창조적인 활동의 주체자가 되어서 지덕체의 조화로운 발전을 통한 자기실현의 가능성에서의 교육 가능성을 찾는 것입니다. 

 

생리, 심리학적 관점 : 근육운동의 통제 가능성과 연습에 의한 숙달의 능력을 교육의 가능성이라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면 운동 기능이나 재봉 기능, 타자 기능, 조각하는 기능이 반복 연습에 의해 점차 향상되어 가는 가능성을 도야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즉, 학습자의 심신 활동에 일정한 기계적인 습관 또는 경향성을 부여하여 활동 방식을 길러 주는 것이 곧 교육의 가능성이라는 것입니다. 

 

사회 존재론적 관점 : 사회 존재론적 관점에서의 교육 가능성은 성장하면서 교육을 통해 인간이 소속된 사회의 문화를 계승하며 사회발전의 원동력으로 가능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 사회집단을 위해 공헌하는 구성원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을 발현시키려는 것입니다. 

 

이처럼 교육의 가능성을 여러 입장에서 해석할 수 있다는 것은 그만큼 교육 활동이 다면적이고 복잡하다는 증거입니다. 따라서 교육 가능성의 근거를 세밀하게 분석하고 검토하여 교육 활동을 계획하고 실천해야 합니다. 

 

교육의 개념과 본질

 

2) 교육의 한계성

 

교육의 힘이란 최선의 노력만 한다면 목적하는 대로 인간을 육성할 수 있는 만능적인 것이 아닙니다. 그렇다고 전적으로 불가능하다고 할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다만 아무리 좋은 교육지도를 하여도 어떤 수준 이상으로는 성장하지 않는 한계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 한계를 결정짓는 것이 바로 유전과 환경입니다. 유전은 우리의 힘으로 조절할 수 없지만 환경은 충분히 조절하며 개선할 수 있으므로 두 요소의 특징을 잘 알고 교육의 한계성을 극복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유전

소질이란 인간의 신체적, 잠재적인 능력을 말합니다. 이 잠재적 능력은 유전에 의해서 결정되는 부분이 많습니다. 그러나 환경에 따라 좌우되는 범위도 작지 않다고 보입니다. 다만 유전에 의해서 결정되는 부분은 교육에 의해서 변화시킬 수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바로 이 점이 교육의 한계성과 깊은 관계가 있는 것입니다. 

 

인간은 태어나면서 부모로부터 염색체에 따른 성질이라 할 수 있는 유전인자를 물려받습니다. 이처럼 타고난 유전인자는 앞으로 어떤 사람으로 어떻게 성장할 것인지 많은 부분 결정지어 줍니다. 그 유전력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학설이 있습니다. 그중 멘델이나 모르간 등의 유전학자들은 생물학뿐만 아니라 교육학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쳤습니다. 따라서 유전에 의해서 결정되는 요소, 즉 신체의 강약, 지능의 우열, 의지의 강약 등은 교육에 의하여 변화시킬 수 없거나 아주 작은 변화밖에 기대할 수 없습니다. 

 

환경

배우며 자란다는 것은 곧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사회적, 문화적, 물리적 환경과의 계속적인 상호작용을 통해서 가능합니다. 같은 유전인자를 가지고 태어나도 각자의 환경이나 교육의 영향으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차이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나토르프는 "인간은 다만 인간 사회를 통해서만 인간이 된다"라고 하였습니다. 칸트는 "인간은 교육을 통해서 사람다운 사람이 될 수 있다"라고 했고 코메니우스는 "사람은 교육에 의해서만 인간이 된다"라고 하였습니다. 이는 인간 형성에는 선천적인 소질보다는 후천적인 환경이 우세하게 작용한다는 환경론적인 입장에서 인간의 발달에 대한 기본적인 원칙을 주장한 것입니다. 이처럼 환경적인 면이 인간을 형성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유전과 환경의 교육적 영향

유전론자들은 심리적인 특성의 형성에 있어서 유전적인 요인이 보다 강하게 작용한다고 주장합니다. 반면, 환경론자들은 유전적인 요인을 인정하긴 하지만 환경적 요인이 더욱 크게 작용한다고 주장합니다. 우리는 앞서 인간 형성의 과정에 있어서 유전과 환경의 힘이 모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았습니다. 교육이란 인간이 가지고 있는 선천적인 소질, 즉 유전으로부터 받은 성질을 갖고 시작하여 환경에 의해서 그의 가능성을 성장시켜 나가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인간 형성은 유전과 환경 그리고 교육의 삼자가 상호적으로 작용함으로써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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